jesus-ccm 님의 블로그

요추(허리) 견관절(어깨) 골반 고관절 슬관절(무릎) 발 등등에 대한 운동손상 혹은 통증에 대한 정보를 작성하는 블로그입니다.

  • 2025. 4. 23.

    by. jesus-ccm

    고관절과 골반에 작용하는 근육들의 기능과 역할: 쉽게 풀어보는 해부학 이야기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고관절과 골반, 그리고 이를 움직이는 수많은 근육들은 걸음걸이부터 자세, 통증 유무에까지 큰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이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는 건 쉽지 않죠. 이 글에서는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고관절과 골반에 작용하는 주요 근육들과 그 작용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어떤 운동이나 자세에서 주의해야 할 점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앞쪽 몸통 근육이 골반에 미치는 영향

    외복사근 

    양쪽 외복사근이 동시에 수축하면 골반이 뒤로 기울어지는 후방골반경사가 일어납니다. 한쪽 외복사근과 반대쪽 내복사근이 함께 수축하면 몸통이 회전하거나 골반이 돌아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왼쪽 외복사근과 오른쪽 내복사근이 수축하면 몸통은 왼쪽으로 회전합니다.

    특히 이 근육은 골반을 안정시키고 회전을 제한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외복사근은 따로 훈련이 필요한 근육 중 하나입니다.

    내복사근

    양쪽 내복사근이 함께 수축하면 몸통을 굽히고, 한쪽만 수축하면 골반이 측면으로 기울어지는 외측경사가 발생합니다. 외복사근과 함께 회전을 만들어내는 역할도 합니다.

    복직근

    복직근은 우리가 ‘복근’이라고 말하는 근육으로, 주된 역할은 몸을 굽히고 골반을 뒤로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근육은 회전 조절 기능이 거의 없어서, 이 근육만 발달하고 다른 복부 근육이 약하면 몸통 회전 기능이 떨어집니다. 흉골에 붙어 있어 단축되면 가슴이 내려가고 등이 구부러지는 흉추후만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복횡근 

    몸통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깊은 복근입니다. "배꼽을 척추 쪽으로 당겨라"는 느낌으로 수축시키면 쉽게 강화할 수 있어, 체형 교정이나 허리 통증 개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장요근

    다리와 몸통을 연결해주는 이 근육은 고관절을 굽히고, 다리가 고정된 상태에서는 골반을 앞으로 기울이는 작용을 합니다. 요추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서 자세나 허리 통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너무 긴장되거나 짧아질 경우 요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2. 뒤쪽 척추 및 골반 근육

    척추기립근 (Erector Spinae)

    양쪽이 함께 수축하면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집니다. 이는 골반 전방경사 자세를 유도하며, 너무 강하게 작용하면 요추 전만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요방형근 (Quadratus Lumborum)

    이 근육은 한쪽만 수축할 경우 골반이 측면으로 기울어지게 만들고, 골반이 고정되어 있으면 몸통을 옆으로 굽히는 역할을 합니다. 단축되면 자세 불균형과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고관절에 작용하는 앞쪽 근육

    골반,고관절,슬관절의 근육작용

    장요근

    앞서 설명했듯 고관절 굴곡의 핵심 근육이며, 굴곡 끝 범위에서도 유일하게 작용하는 중요한 근육입니다.

    대퇴근막장근-장경인대 

    고관절을 내회전시키면서 외전시킵니다. 종종 짧고 뻣뻣해지는 경우가 많아, 장요근 단축으로 오해받기 쉬운 근육입니다. 이 근육이 너무 긴장되면 골반의 불필요한 회전을 유발하고, 무릎 안정성에도 영향을 줍니다.

    봉공근 

    고관절을 굽히고, 외회전과 외전을 유도합니다. 무릎을 굽히면서 내회전도 함께 일어나게 합니다.

    대퇴직근 

    고관절 굴곡과 무릎 신전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하는 근육으로, 특히 하체 운동 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고관절에 작용하는 뒤쪽 근육

    골반,고관절,슬관절의 근육작용

    대둔근

    고관절 신전외회전의 주된 근육입니다. 상부는 외전, 하부는 내전을 담당하며, 보행 시 골반과 고관절 안정화에 필수적입니다. 이 근육이 약하면 보행이 비효율적이 되고, 무게 중심이 뒤로 치우치며 굽은등 자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둔근 후부 

    신전, 외전, 외회전에 관여하며, 자세가 잘못되면 쉽게 과도하게 늘어나거나 약화됩니다. 이 경우 고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상근

    굴곡된 고관절에서는 외회전, 신전, 외전에 작용하며, 이상근 증후군과 관련된 대표적인 근육입니다. 단축되었든 과도하게 길어졌든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평가가 필요합니다.

     

    기타 외회전근

    내·외 폐쇄근, 상·하쌍자근 등은 외회전에 관여합니다. 이 근육들은 약화되거나 뻣뻣해지기 쉽고, 고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5. 내측 근육과 다관절 근육

    내전근군 (Adductors)

    고관절을 모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대내전근은 앞쪽 섬유가 굴곡, 뒤쪽 섬유가 신전을 담당하며, 내회전/외회전에도 관여합니다. 이 근육군의 불균형은 고관절 기능 저하와 자세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퇴사두근

    이 네 개의 근육군은 고관절과 무릎 양쪽을 작용하며, 특히 대퇴직근은 고관절 굴곡과 무릎 신전을 모두 담당합니다.

    외회전근

    고관절을 외회전시키는 근육들은 여러 개가 존재하며, 이들은 깊은 둔부 근육군에 속해 있습니다. 주된 근육으로는 장요근(iliopsoas), 대둔근(gluteus maximus), 이상근(piriformis), 내폐쇄근(obturator internus), 외폐쇄근(obturator externus), 쌍둔근(gemellus superior & inferior), 대퇴방형근(quadratus femoris) 등이 있습니다.

    이들 외회전근은 보행 중 특히 중요합니다. 걸을 때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디딜 때 반대쪽 고관절은 외회전 작용을 통해 골반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체간이 과도하게 회전하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또한 외회전근은 골반의 좌우 균형 유지에도 기여합니다. 특히 서 있을 때 체중이 실린 쪽 고관절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이는 걷거나 달릴 때 몸의 흔들림을 줄이는 데 중요합니다.


    내회전근(medial rotators)

    고관절의 내회전에 관여하는 주된 근육은 사실 독립적인 "내회전 전용 근육"이 존재하기보다는, 일부 근육이 특정 관절 위치에서 내회전 기능을 보조하는 식입니다.

    중둔근(gluteus medius)과 소둔근(gluteus minimus)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들은 특히 고관절이 굴곡된 상태에서 내회전 작용을 강하게 수행합니다. 예를 들어, 다리를 앞으로 들었을 때 그 다리를 안쪽으로 회전시키는 움직임을 보조합니다.

    이 외에도 대퇴근막장근(TFL)이나 장요근의 일부 섬유도 보조적인 내회전 작용을 수행할 수 있으며, 특히 보행 중 고관절의 회전 조절과 관련된 정교한 움직임에 기여합니다.


    외전근(abductors)

    고관절 외전(abduction)은 다리를 몸 중심선에서 바깥쪽으로 벌리는 움직임을 말합니다. 이 동작에 주된 역할을 하는 근육은 중둔근(gluteus medius)과 소둔근(gluteus minimus)입니다.

    중둔근은 고관절 외전의 가장 중요한 근육이며, 특히 한쪽 다리로 서 있을 때 골반이 반대쪽으로 처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근육이 약화되면 걷는 동안 골반이 좌우로 흔들리는 Trendelenburg gait(트렌델렌버그 보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퇴근막장근(TFL) 역시 외전에 관여하며, 고관절의 굴곡 및 내회전과도 관련된 다기능성 근육입니다.


    내전근(adductors)

    고관절 내전은 다리를 몸 중심선 쪽으로 모으는 움직임입니다. 이 작용을 담당하는 내전근군은 대퇴의 안쪽에 위치한 강력한 근육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된 근육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내전근(adductor magnus): 내전근 중 가장 크고 강력하며, 일부 섬유는 고관절 신전에도 관여합니다.
    • 장내전근(adductor longus): 허벅지 안쪽에서 흔히 촉지할 수 있는 근육으로, 걷거나 달릴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단내전근(adductor brevis): 대퇴골의 상부에 위치하며, 짧지만 강한 내전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근(gracilis): 무릎까지 내려오는 얇은 근육으로, 내전과 함께 무릎 굴곡에도 관여합니다.
    • 슬괵건막근(pectineus): 내전뿐 아니라 고관절 굴곡 및 약한 외회전에도 기여하는 다기능 근육입니다.

    이 근육들은 보행 시 다리를 안쪽으로 모으는 데 도움을 주며, 방향 전환이나 균형을 잡을 때도 필수적입니다.


    근육 작용의 협응성과 일상 동작과의 관계

    고관절은 신체 중심에 가까운 부위로, 여기에 작용하는 근육들은 단독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여러 근육이 동시에 협응하여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 계단 오르기: 대둔근(신전), 대퇴사두근(무릎 신전), 중둔근(골반 안정화), 장요근(다리 들기) 등이 동시에 작용합니다.
    • 걷기: 고관절의 굴곡과 신전, 외전과 내전, 회전까지 모든 근육이 단계적으로 작용하며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룹니다.
    • 달리기나 점프: 대둔근과 슬괵근이 폭발적으로 수축하여 추진력을 제공하며, 중둔근은 착지 시 골반의 안정화를 돕습니다.

    이러한 협응 운동은 단순히 근력을 키우는 것을 넘어서, 근육 간의 타이밍 조절과 균형, 그리고 기능적 움직임의 조화가 핵심입니다.


    마무리하며

    고관절과 골반에 작용하는 근육은 많고, 각기 복잡한 역할을 합니다. 이들 근육 간의 균형과 협력이 깨지면 다양한 자세 이상과 통증,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특정 근육을 강화하거나 이완시키는 것도 좋지만, 내 몸의 패턴을 정확히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세 분석과 함께 전문가의 평가를 받는다면, 통증 없는 건강한 움직임에 훨씬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